[나의 일 나의 꿈] '방송인 제롬은 잊어주세요'
'미스터피자' 제롬 도 매니저
LA한인타운 윌셔와 샌앤드류스 미스터피자에 지난 8일 첫 출근한 제롬 도 매니저를 만났다.
그는 한국에서 방송인 ‘제롬(Jerome)’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인물.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7월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미스터피자 LA한인타운 매장의 매니저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제롬 매니저는 "평소 식당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미스터피자에 몸을 담게 됐다"며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손님들이 맛있는 음식과 좋은 서비스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차례라는 것이다.
그는 LA한인타운 매장에서 헤드 매니저를 도와 매장 관리를 비롯 서빙 오더 등을 업무를 보게된다.
1997년 방송에 데뷔 VJ MC로 활약하며 드라마 '변호사들' '잘난걸 어떡해' '동거동락' '생방송 TV 연예'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또한 2003년부터 1년여 기간동안 강남 논현동에서 바를 운영했었고 2006년부터는 인터넷 샤핑몰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방송 경력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한국에서 최근에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아무래도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점에 결국 한계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에 오게됐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피자의 매니저로 일을 시작한 그의 표정에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이 엿보였다.
이제 미스터피자의 매니저로서 그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미스터피자를 주류 사회에 알리고 더욱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제롬 매니저는 "한국에서 바와 인터넷 샤핑몰을 하면서 배웠던 마케팅 노하우를 기회가 되면 적용해보고 싶다"며 "주류시장에 미스터피자를 더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미스터 피자에서 일하기 전부터 미스터피자를 즐겨찾았다는 그다. 한국 레스토랑이지만 특유의 맛과 분위기로 타인종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제롬 매니저의 생각이다.
그리고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신경쓰겠다는 계획이다. 아무리 판매하는 제품이 좋아도 손님 서비스가 안 좋으면 결국 손님들에게 외면당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단은 열심히 배우고 일을 해야겠죠. 성실하게 일해서 인정을 받게되면 훗날 미스터피자의 한 지점을 맡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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