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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일일 휴전' 11일 9·11 추모행사 공동 참석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 후보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9.11 테러 7주년을 맞은 오늘(11일) 하루 동안 휴전을 선언했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10일 공동성명을 통해 "11일 하루 동안은 정치를 재껴놓고 함께 모여 당시의 단결을 일신하고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과 친구들을 위해 추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이날 개최될 추모행사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공식 지명 이후 처음이다.

최근 치열한 지지율 경쟁으로 상호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신사협정은 정가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언론들은 "두 후보가 많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애국심과 9.11을 야기했던 힘에 대항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는 뜻을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결정을 반겼다.

두 후보는 항공기 납치 테러공격으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인 그라운드제로에 마련된 9.11 기념식장에서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국은 하나'라는 단결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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