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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역 의무자, 6만여명 미국 체류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병역 의무자가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유학생이다.

8일 뉴욕에서 병무행정설명회를 개최한 한국 병무청 정환식 현역입영국장은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국외 체류 병역의무자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LA와 뉴욕 등 미국에 체류하는 병역의무자는 6만여명에 달한다”면서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국외 체류 병역의무대상자들이 병역관련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취약한 형편”이라며, 설명회 개최는 이런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계획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15일 24세 이하 국외여행허가제도와 귀국 및 출국신고 제도 폐지로 해외체류 병역 의무자는 더 늘 전망이다.

병무청 국외자원관리과 권영규 사무관은 이와관련해 “기본적으로 24세 이하 병역의무자는 이제 어떤 절차를 밟지 않고도 자유롭게 해외를 오고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영주권자 입영제도가 생긴 이후 자원입대가 꾸준히 늘어 총 437명이 군복무를 마쳤거나 현재 복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영주권자다. 병무청은 자원입대 영주권자에게는 영주권 유지 차원에서 연 1회 국외여행을 보장하고, 왕복항공료 등을 지급하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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