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2언더 '굿' 출발···선두에 3타차 공동 12위
BMW챔피언십…최경주·싱 이븐파 어깨동무 37위
앤서니 김은 5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라이브 골프장(파70.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3타 뒤진 공동 12위.
버디 6개 보기 4개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평균 289.5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선보였고 정확도는 64%를 기록했다. 아이언샷 정확도는 77.8%로 괜찮았고 홀당 1.643개의 퍼팅으로 이 부문 공동 9위를 마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는 10~11번홀의 연속 버디로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잃어 선두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최경주(38)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찰리 위(35)는 6오버파 76타를 쳐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꼴찌로 추락했다.
선두 비예가스는 8개의 버디를 낚아채는 등 5언더파 65타로 1위에 올랐다. 비예가스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골프장에 빨리 가서 치고 싶을 때가 더러 있다"며 "요새 내 기분이 그렇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예야스는 83%의 그린 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원동력이 됐다. 그린에서 아예 땅바닥에 엎드려 라이를 살피는 '거미 자세'의 퍼팅라인 점검으로 유명한 비예야스는 28개의 퍼팅으로 호조를 보였다.
선두권은 스티브 스트리커와 케니 페리 등 5명의 미국 선수들이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6타)에서 비예야스를 압박하고 있다.
필 미클슨과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어니 엘스(남아공) 등 싱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빅스타 그룹도 공동 12위에 포진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걸린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것이 유력시되는 비제이 싱(피지)은 최경주와 함께 공동 37위에 그쳤다. 싱은 "코스가 어려운 것 같다. 연습 때보다 그린이 더 느리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