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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는 인종차별 공식 사과하라' 주류 정치인 10여명 합동회견

'영어 의무화 후퇴만으론 미흡'

'방침을 철회했더라도 사과는 해야한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및 로컬 정치인들은 5일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 영어사용 의무화 조항 추진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마크 리들리 토머스 주 상원의원과 테드 류 주 하원의원 이반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가주 정치인 10여명은 이날 오전 아태법률센터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LPGA의 영어사용 의무화 정책은 '인종 차별적인 처사'라며 일시적인 수정이 아닌 완전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바이븐스 LPGA 커미셔너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에 "영어 말하기 능력은 골프선수가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이 아니다. 언어능력이나 출신국가에 근거한 기회의 제한은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이며 불법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의회 및 로컬 정치인과 커뮤니티 단체장 등 10여명은 이날 항의 서한에 서명했다.

테드 류 의원은 "LPGA가 뒤늦게 영어사용 의무화 조항을 철회한 행동은 환영하지만 일시적인 수정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아태법률센터의 스튜어트 쿼 대표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은 LPGA내에 소수계 의견이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LPGA 이사진에 소수계가 임명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미연합회(KAC) 한인민주당협회(KADC) 한국기독교커뮤니티개발(KCCD) 대표가 참석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KAC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이번 LPGA의 철회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빠르게 대응해 이끌어낸 성과"라며 "그러나 아직 완전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끝까지 모니터해 더 이상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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