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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강도 다시 '기승' 지난달 열흘새 4명 잇따라 피해

LA한인타운내 한동안 잠잠하던 노상강도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LAPD 윌셔와 램파트 등 2개 경찰서 강도과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한인 4명이 잇따라 노상강도에게 금품을 강탈당했다.

귀가중 집 앞에서 강도를 만난 30대 한인 여성도 있었고 14세 고교생은 속칭 '삥뜯기'를 당하는 가 하면 한 피해 남성은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강도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았다.

우선 19일 오후 9시30분쯤 8가와 호바트 불러바드 인근 노상에서 김모(여.27)씨가 차량을 이용한 2인조 노상강도에게 1000여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겼다.

용의자들은 모두 라틴계 남성으로 1명이 칼을 들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사이 다른 공범은 도로변에 차를 주차해놓고 도주로를 확보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23일 오후 7시30분쯤 6가와 맨하튼 인근에선 고교생으로 보이는 라틴계 10대 소년 2명이 친구와 함께 길을 걷던 김모(14)군을 위협해 아이팟과 셀룰러폰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이어 3일 뒤인 26일 오후 11시30분쯤에는 1가와 맨해튼 인근 아파트에서 나오던 조모(63)씨가 라틴계 남성 3명으로부터 영어를 못알아 들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현금 등 550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 당했었다.

〈본지 9월 5일 A-3면>

램파트경찰서에도 한인 피해가 접수됐다. 29일 오후 6시30분쯤에는 에코 파크 인근 아파트 정문 앞에서 라틴계 남성 2명이 아파트로 들어가려던 주모(여.30)씨에게 접근 칼로 위협한 뒤 지갑 등 1000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강도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밤 시간대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거리를 걷는 것을 피할 것과 항상 주변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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