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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 알아 듣는다고…3인조 노상강도 60대 한인 폭행

60대 한인 남성이 영어로 금품을 요구하는 노상강도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맥주병으로 폭행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LAPD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1시30분쯤 1가와 맨해튼 인근 한 아파트 앞에서 라틴계 남성 3명이 조모(63)씨를 맥주병으로 수차례 때린 뒤 지갑과 셀룰러폰 등 550여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당시 용의자들은 아파트 정문을 나서는 조씨 앞을 가로막고 영어로 "가진 것 다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조씨가 이를 알아듣지 못하고 돈 대신 담배를 건내자 용의자들은 이에 격분 바닥에 버려진 맥주병으로 2~3차례 팔과 다리를 때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용의자중 1명이 조씨를 뒤에서 붙잡고 목에 칼을 들이대며 위협하는 사이 나머지 공범들이 조씨의 바지 주머니를 뒤져 금품을 빼앗았다.

폭행당한 김씨는 팔과 다리 목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모두 20~25세 사이 라틴계 남성들로 키 5피트6인치~5피트8인치 사이 몸무게 125~160 파운드 가량의 체격이다.

정구현 기자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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