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한국산 샤핑백·포장지 경쟁력 크죠'
해외한인무역협회 정병모 이사
S&S인터내셔널은 무역업체로 샤핑백 포장지 리본 카드 도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89년에 설립했으니 내년이면 20년이 된다.
LA다운타운 알라메다와 50가에 위치한 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물류창고에는 LA카운티미술관(LACMA) 미라지 호텔 등 고객이 주문한 샤핑백과 포장지들이 가득 쌓여 있다.
처음에는 미국산 고급타이어 등을 한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산 타이어들의 품질경쟁력이 좋아짐에 따라 칼라 프린팅을 이용한 포장지 샤핑백 사업에 관심을 돌리게 된다. 주로 한국에서 수입했지만 중국산 저가품 공세에 한국산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30~35%정도는 한국산을 이용하고 있다.
"아직도 한국산으로 사업을 하느냐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자신 있습니다. 한국산에 대한 애착도 크고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석유값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높아진 것이 포장지 및 샤핑백 사업의 또 다른 어려운 점이다.
"원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지금까지는 생산공장과 수입업자들이 마진폭을 줄이며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연시가 연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바쁘지만 올해 매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좋지 않았어요. 올해 경기도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거래처간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래 다시한번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정 대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백을 규제하는 지방정부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환경친화적인 장바구니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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