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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100일…동포 출신 김재수 LA총영사, '청탁·불법 민원 절대 없다'

공관 문턱은 앞으로도 계속 낮출 것, '수목원 한국정원 현재론 지원 불가'

"100일동안 총영사관의 문턱을 낮추려고 애썼습니다."

LA총영사관의 김재수 총영사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임 100일간의 성과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수 총영사는 "부임 당시만 해도 미주 출신 첫 총영사라서 한인들의 청탁과 민원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든지 비외교관 출신이라서 공관 내부서 반발과 알력이 있을 것이라는 등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한인사회 뿐 아니라 총영사관 내부에서도 적극 협조해 이 모든 것이 기우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2세 한국어 교육과 관련 김 총영사는 "미 중고교에서의 한국어 클래스 확대방안과 맞물려 한글 학교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어가 AP과목으로 정식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 총영사는 LA카운티 수목원의 한국정원 추진과 관련해 "재외국민 단체에 한해 지원한다는 한국 정부의 법적 해석이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재정 지원이 불가한 입장"이라며 "만일 (한국 정부서) 지원이 된다하더라도 사전에 한국정원에 대한 소유권과 운영권이 한인단체 및 한국정부에 귀속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이어 "한국정원 건립 장소 등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뜻이 일치하고 주류사회를 상대로 활발한 모금행사가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7월에 시작한 법무상담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김 총영사는 밝혔다. 김 총영사는 "일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법무상담에서 한인들이 상속 문제.교통사고.수감중 한국 이송.범죄자 인도 등 다양한 내용으로 문의하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사례를 정리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수 총영사는 오늘(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애리조나를 방문해 주류 및 한인회 관계자를 만난다.

로버트 워크업 투산 시장과 애리조나 주정부 관계자를 만나 한미 FTA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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