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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족 연휴 참변…8세 소년 사망

지난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서 돌아오던 LA 한인 가족 차량이 베이커스 필드 인근에서 트레일러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8세 소년이 사망하고 가족 4명이 크게 다쳤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후 4시쯤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119번 하이웨이 인근에서 최모씨(33.여)씨가 운전하던 2003년형 마즈다 미니밴 차량의 오른쪽 뒷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2005년형 프레이트 라이너 트레일러 차량 왼쪽을 들이받았다.

당시 70마일 속도로 달리던 최씨는 바퀴가 빠지자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탄력을 받은 차량이 수 차례 돌다 뒤짚히며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트레일러 운전자가 차량 핸들을 오른쪽으로 급히 꺾었으나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최씨의 아들 최성민(8.LA)군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최씨 부부를 비롯한 2살과 9살된 다른 자녀 등 4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컨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CHP에 따르면 조씨의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은 모두 사고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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