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영어 의무화' 반대 운동 힘받아 주의원들 '검찰청에 조사 요청'
여자 프로골프협회(LPGA) 소속 골퍼들의 영어사용 의무화 조항 추진을 금지시키는 법안이 주의회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가주 의회를 중심으로 검찰청에 조사 의뢰서가 접수되는 등 반대 캠페인이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한인 커뮤니티 및 한인타운과 관계돼 있는 주 의원들이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어 LPGA 영어사용 의무화 계획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과 부에나파크 풀러턴 가든그로브 지역을 관할하는 34지역구의 루 코레아 상원의원은 28일 주 검찰청에 조사를 착수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코레아 의원은 에드먼드 브라운 주니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1961년에도 프로골프협회(PGA)가 백인 회원만 허용하는 조항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주검찰총장이던 제너럴 모스크는 자격있는 흑인 골퍼를 차별할 경우 공공 골프장에서의 PGA 토너먼트를 봉쇄하겠다며 인종차별 및 인권자유 보호를 위해 앞장서 싸웠다"며 "그때처럼 지금 우리도 문화적 다양성과 인권자유 보호를 위해 앞장설 때"라고 강조했다.
코레아 의원은 이어 "검찰총장은 정의를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며 "모스크 전 총장처럼 이번 사태에 액션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LA한인타운이 포함된 LA지역을 관할하는 마크 리들리-토머스 주상원의원도 LGPA의 이번 조치를 반대하는 서한을 동료 상원의원들에게 돌리고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가 단합돼 진행하고 있는 LPGA 영어사용 의무화 조항 추진 반대 캠페인도 더욱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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