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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그 후, '물밑 잠복' 인종문제 큰 부담

'경험부족' 공세에 대처법 마련 젊은층·흑인 투표 독려 힘써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8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백악관 입성을 위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오바마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은 그리 나쁘지 않다.

우선 공화당 정권은 역사적으로 8년간의 집권 이후에는 고전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또 경제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염증이 어느때보다 강하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지지율이 바닥을 헤맬 정도여서 백악관 고지를 향한 주변 환경은 우호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바마 후보가 향후 67일간의 열전 과정에서 넘어야 할 숙제도 많다. 그동안 젊음과 신선한 이미지로 당내 경선고지를 넘어왔지만 앞으로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또 갈수록 거칠어질 공화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능숙하게 방어해 내야 한다.



특히 인종문제는 오바마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최대 숙제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종문제는 그동안 역대 선거에서 갈수록 영향력이 감소해 왔지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지적처럼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흑인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백인들이 아직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에 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대 격전지 출신 민주당 의원 및 대의원들은 오바마가 지금부터 11월4일까지 반드시 해야할 숙제로 6가지를 지적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는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선 오바마는 자신에 대한 홍보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돈 파울러 전 민주당 전국위 의장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소위 핵심 주에서 오바마가 '머리가 빈 탤런트'에 불과하다는 매케인의 공세가 먹혀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격전지 출신 대의원들은 오바마 후보가 보다 자기 지역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해 자기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둘째로 대통령의 핵심 자질로 필요한 외교안보에 관한 지식을 더 쌓아야 한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조 바이든 상원의원을 러닝 메이트로 택해 이를 보완했지만 매케인 진영은 지난 27일 부터 오바마가 "위험할 정도로 준비돼 있지 않다"는 광고를 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처해야 한다.

또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인 만큼 부시와 매케인 이미지를 오버랩 시키는 '맥부시' 공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당내 경선 때 펜실베이니아의 볼링장을 방문했다가 공도 제대로 굴리지 못해 실수를 했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보통 사람' 이미지를 강화해 클린턴에게 몰렸던 노동자 계층 표를 집중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밖에 오바마는 여성표 흡수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최대 지지층인 젊은이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도록 집중적인 투표 독려전에 나서야 한다고 민주당 의원 및 대의원들은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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