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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생 SAT 점수 월등···미 사립고교생보다도 높아

총점 1981점

한국에서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을 치른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미국학생들의 점수를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카톨릭계 등 사립학교 학생들의 점수보다 높다.

총 923명이 시험을 치른 가운데 한국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영어 624점(800점 만점) 수학 723점 작문 634점이었다.

〈표 참조>

미 평균점수인 영어 502점 수학 515점 작문 529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다.

총점도 1981점(2400점 만점)으로 미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카톨릭계 등 사립학교 학생들의 성적보다도 좋다.

이들은 영어 532점 수학 531점 작문 529점으로 총점 1592점을 받았다. 다른 민족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아시안계 1610점보다 앞선 수치.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한 칼리지보드의 앨레나 클라인 언론담당관은 "일단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선별된 소수의 학생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SAT 점수를 잘 받았다는 것은 미국대학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통 최상위권인 아이비리그 합격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2200점을 넘는다.

여타 상위권 학교의 점수는 2000점 전후인 걸 감안하면 한국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한국학생들의 성적은 본사가 칼리지보드에 분석을 의뢰해서 얻을 수 있었다. 칼리지보드 관계자는 "한국학생들만 따로 점수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평균점수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뉴욕=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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