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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원자재 트렌드 투자···변동성 클수록 수익 커'

LA상의 정광진 이사

"복어회가 맛있지요. 하지만 일반인들이 손질한 복어회를 먹으면 죽습니다. 전문가가 만들어야 합니다. 선물투자도 복어회를 손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문가에 맡겨야 합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정광진 이사(사진)는 J&J 퓨처스 그룹이라는 '선물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원유 금 귀금속 외환 등이 주요 거래 종목이다.

이같은 원자재 선물거래는 한인들에게 다소 낯선 업종이다. '선물거래를 좀 해봤다는 한인들도 현재의 가격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예견해 투자를 해야돼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 있다.

"주식이나 선물투자를 하면 망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요. 일반인들이 직접투자를 하면 그렇지요. 전문가들의 '게임'이 선물투자입니다. 한인사회에도 전문가들에 의한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정 대표는 한국에서는 안양에서 호텔사업을 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클럽 등을 운영했으며 2004년 뉴욕에서 설립된 선물회사 J파이낸셜을 지난해 인수하면서 선물사업에도 뛰어들게 됐다.

"곡물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농경지를 구매하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작을 하는 것은 허리케인이나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로 큰 손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심하다 원자재 선물시장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 겁니다."

최근 급등하던 원자재 가격이 한 풀 꺽이며 원자재 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원자재 공급은 한계상황에 다달은 반면에 세계적인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J&J퓨처스는 원자재 가격 등락에 맞춰 트렌드에 따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변동성이 클수록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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