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PGA 한인 선수들 반응 '영어회화는 필요 자격정지는 심해'
한인선수들 영어회화 실력은
언론에서는 주로 "골프 선수는 스코어로 말하는 것이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LPGA의 근시안적 정책을 성토하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은 "필요한 조치"라며 수긍하는 분위기다.
LPGA와 한인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그리고 LPGA와 비슷한 상황일 수 있는 PGA에서 활동 중인 한인 선수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LPGA 선수
▲안젤라 박=LPGA의 이번 룰은 공정하며 투어와 선수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다. LPGA는 10명의 한인 선수만 원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로 한인 선수들은 자신들이 타겟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 것은 단지 숫자가 많기 때문일 뿐이다.
▲이선화=모든 선수들은 이미 간단한 인터뷰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세리=선수들이 영어를 해야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영어 때문에 자격정지를 시키기보다는 벌금을 물리는 쪽이 낫다. 우승했을 때 영어로 인터뷰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지만 완전히 다른 말로 그 것도 TV카메라 앞에서 해야 할 때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PGA 선수
▲케빈 나=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결정이다. LPGA는 미국내 투어이지만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이 골프 기량을 다투는 월드 투어이기도 하다. 물론 모든 것이 영어로 컨트롤되기 때문에 조금은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LPGA와 외국인 선수들의 처지가 모두 이해는 된다. 어쨌든 영어를 배운 선수들은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다.
또 대부분의 선수들은 영어를 잘한다. 문제는 비영어권 선수들이 더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인데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파생될 것이다.
▲앤서니 김=이번 사안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 않지만 대회 스폰서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게 내가 PGA에서 뛰면서 배운 것이다. 투어에서 뛸려면 최고의 골프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퀄리파잉스쿨에 없다. 만약 영어회화가 퀄리파잉스쿨에 있다면 선수들은 그에 대해 대처를 했을 것이다. 그러면 지금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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