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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후보' 힐러리 연설 효과, 오바마 지지율 '훌쩍'

매케인에 1% 앞서, 힐러리 팬 '대세 받아들이자' 큰 손 기부자 향방은 미지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6일 감동적인 명연설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한 지 하룻만인 27일 오바마 지지율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앞질렀다.

갤럽의 일일단위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지지율은 45%로 매케인의 44%보다 1% 포인트 앞서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는 23일과 24일 연이틀 동안 매케인과 45%의 동률을 보이다 25일 결국 2% 밀렸으나 힐러리 연설 이후 갑자기 양쪽의 지지율 방향이 바뀐 것이다.

오차 범위내에서 치열한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 사이에서 힐러리의 당단합 호소 연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언론들도 27일 오바마를 선호하지 않는 힐러리 지지자들이 힐러리의 호소력있는 연설로 인해 서서히 오바마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수퍼대의원들 가운데에서도 힐러리를 고수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힐러리의 연설이후 대세를 따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존 코르자인 뉴저지 주지사는 오바마를 대세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주대의원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오바마를 외면해온 힐러리의 주요 자금 모금원들이 이번 연설을 계기로 오바마에 대한 지지에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힐러리의 주요 자금 모금원 중 상당수가 오바마를 위해 일하는 것을 유보하거나 거부하고 있어 대선에서 야심찬 자금 모금 계획을 세운 오바마 진영의 목표 달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힐러리의 기부자들은 7월 오바마 진영에 200만달러 가량을 기부해 6월과 큰 변화가 없었다.

힐러리가 6월 유세를 중단할 당시 힐러리와 오바마 진영 관계자들은 힐러리측 기부자들로부터 5000만~7500만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현재로서는 모금액이 이 근처에도 못 가고 있다.

또 힐러리가 유세를 할 당시 1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힐러리 진영에 전달한 주요 모금원 300여명 중 50명 미만이 7월에 오바마 진영의 자금 모금에 기여했다.

오바마 진영과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7월중 7700만달러 가량을 모금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 전국위원회의 모금액 5300만달러를 크게 앞섰지만 이는 한달에 1억달러 정도의 목표를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진영의 계획에는 미달한 것이다.

신문은 힐러리 기부자들 사이에 오바마 진영이 자신들의 지지를 얻어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힐러리와 오바마 진영이 자금 모금조직을 통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런 노력은 매우 부족한 듯 보인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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