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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인 죄수 무단 총살…수갑 채우고 눈가린뒤 사살

살인혐의로 기소

미국 육군 3명이 지난해 3~4월께 이라크 바그다드 운하 인근 지역에서 무장해제 된 이라크인 죄수들을 총살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이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이라크 죄수들을 처형하고 증거를 은닉했다고 시인한 진술서를 입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진술서에서 조셉 마요 중사와 마이클 리히 병장은 존 하틀리 상사의 지시로 이라크인 죄수 2명을 총을 쏴 죽였다고 설명했다. 하틀리 상사 변호인은 언급을 피했다.

신문은 이들이 피묻은 수갑과 눈 가리개를 치우고 시신 4구를 운하에 빠뜨린 뒤 동료들과 합류해 바그다드 남서부의 주둔기지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소속 부대 변호인단은 이라크인 죄수들을 총살한 군인 3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달 죄수 4명을 살해하려는 계획에 동의한 또 다른 하틀리 상사 부대 소속 군인 4명도 기소됐다.

미군법은 무장하지 않은 수감자에 대해 상해를 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살 당한 이라크인들은 바그다드 남서부 서 라시드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마흐디 무장세력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마요 중사는 하틀리 상사가 최근 부대원 2명이 이라크 무장세력의 저격과 폭탄테러로 숨진 것에 대한 '분노'로 이들을 처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리히 병장 역시 "상사와 마요 중사 그리고 내가 이라크 죄수들을 일렬로 세운 뒤 총살했다"며 이 같은 일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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