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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일본전 이승엽 한 방은 '1천만불'

국민 사기 진작 '청량제'…후배 14명 병역 면제에 프로야구 흥행에도 단비

가뭄에 단비가 내리 듯 기대렸던 이승엽(32)의 홈런포가 마침내 터졌다. 그것도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폭발했다. 결승 투런. 이 한방으로 이승엽은 '국민타자'의 명성을 되찾았고 한국야구는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하루 종일 다시 봐도 질리지 않을 시원한 홈런포 온 국민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선사한 홈런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굳이 따진다면 적어도 100억원(약 1000만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조한 '한방'이었다.

우선 대표팀이 결승에 선착하면서 병역 미필 선수들은 면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번 대표팀 24명 가운데 미필자는 14명.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때와 같은 역대 최다 숫자다.

미필자 14명의 연봉 총액은 16억 32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 1657만원이다. 이들이 병역 특례를 받아 공백없이 뛴다면 전성기 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2년이나 빨리 얻을 수 있다.

FA 기간 단축는 개인 당 최소 10억원 이상의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다. 이대호.류현진.김광현.이용규.윤석민 등 젊은 선수는 물론이고 올 시즌 후 군대를 가야 하는 '위기'에 놓인 송승준.이택근 등은 당장 혜택을 받게 됐다.

공백기 없이 꾸준하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도 큰 호재다. 팬들은 스타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계속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프로야구 수준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아울러 2000년 시드니 이후 8년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당장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400만명을 돌파한 2008 프로야구는 사상 최고 흥행몰이를 했던 1995년(540만명)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다면 야구의 인기는 더욱더 수직상승할 것이다. 1995년 프로야구는 약 218억 181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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