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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올림픽 생생한 감동···'잠 못드는 한인들'

JBC 중앙방송 청취율 90% 넘어서…'koreadaily.com' 접속자 폭주

지난 21일 베이징 대첩으로 불리는 한일 야구 경기는 드라마 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경기를 지켜 본 한인들은 승리의 환호와 지울 수 없는 감동의 여운으로 밤잠을 설쳐야만 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LA 한인타운 인근의 아파트 단지 파크 라브레아에서는 한일 야구전의 중계 소리가 곳곳에서 흘러 나왔으며 긴장의 순간에 탄식과 환호성이 엇갈렸다.

LA에 거주하는 피터 황씨는 "한일 야구경기는 물론 베이징 올림픽 기간내내 한국팀 경기를 모두 다 청취했다"면서 "새벽시간대 듣느라 피곤하지만 한국팀 선전에 힘입어 오히려 기운은 더 난다"고 말했다.

라디오로 경기를 청취했다는 밸리 거주 한규선씨는 "얼마전 독도 문제로 속상해 있던 차에 통쾌한 승리로 이끌어 자랑스러웠다"면서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소식 이후로 열기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독점 생중계하고 있는 JBC 중앙방송은 이같은 열기에 힘입어 개막과 함께 50%가 넘는 청취율을 기록하다가 숙적 일본과의 야구 경기가 있던 21일 사상 초유의 청취율을 올렸다.

하나넷에 의뢰해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실시한 전화 서베이에서 전체 응답자중 64.62%가 "현재 JBC 중앙방송을 청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인 라디오방송 3사만 계산하면 93.3%의 독점에 가까운 청취율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한일 야구 준결승전을 동시 생중계 한 JBC 중앙방송의 웹사이트 koreadaily.com에서도 이날 접속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서버가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한일 야구 준결승전에 동시 접속자 수가 1일 평균치 보다 40배가 넘었기 때문이다.

21일부터 다음날인 22일까지 한일 야구 준결승전을 청취한 네티즌들은 koreadaily.com 채팅방에 몰려들어 감격에 찬 대화를 나눴다. koreadaily.com은 23일 쿠바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서버의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김동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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