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 재치만점 '응원의 벽'···메시지 400건 넘어
베이징 올림픽이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 열기'가 연일 계속되는 메달 소식으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중앙일보.중앙방송이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난 5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 분수대 옆에 설치한 '응원의 벽'에는 현재(22일) 태극전사들을 향한 400건이 넘는 메시지가 붙여져 있다.
이중 톡톡 튀는 재치만점 응원 메시지들은 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여성팬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메시지들은 응원의 벽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태환씨!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장난이구요 >_〈. 금메달… 알죠?' '태환아 누나가 기다리고 있다' '완소남 이용대 선수! 카메라 윙크하는거 보고 잠도 못잤어요.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고고씽!' 등이다. 또 귀여움이 살짝 깃든 응원 메시지와 3행시들도 즐거움을 준다.
'안녕 태환아! 연아는 언제 소개시켜줄거야? 화이팅!' '베베이비! 이이번엔 징징하게 금메달 꼭 따라. Bob 정' '우리 Justine and Jamie가 응원하면 이겨요' 등이다.
한글이 서툰 2세들이 힘겹게(?) 적은 듯한 응원 메시지도 눈에 띤다.
'우리나라 채(?)고!' '박태환이 수영을 잘 쳤(?)습니다' 'Yeah Yeah! Go Go Korea! ethan age 7' 등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다소 쌩뚱맞은 응원 메시지도 있다.
'금…따고 싶다' '한국 16강 기원' '한국야구! 이길래? 군대갈래?' 등을 비롯해 이번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휩쓴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선수를 향한 응원 메시지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한편 YTN 등 한국내 언론사들은 응원의 벽을 찾은 미주한인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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