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선거 출마 한인후보 4명 한자리에···'한인들 선거참여 높이는 계기'
28일 한인회관서 합동 정견발표회
남가주 최초로 한인 직선시장에 도전하는 강석희 어바인 부시장 재선을 노리는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풀러턴과 라팔마에서 각각 시의원직에 도전장을 던진 버지니아 한 후보와 스티브 황보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OC한인회관에 모여 각자의 정견을 발표하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단일 카운티에서 한인후보 4명이 한꺼번에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해당 지역 한인회가 합동 정견발표회를 개최하는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다.
OC한인회 정재준 회장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11월 선거에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는 것은 OC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후보들의 정견을 들어보고 한인사회가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모임은 한인 후보들이 한인사회에 자신들을 널리 알리고 지지를 당부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행사 기획을 맡은 박만순 한인회 정책기획 실장은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합동 선거기금 모금 선거운동 자원봉사 한미연합회와 한미시민권자협회 등과 연계한 유권자등록 운동 등 다양한 사안들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후보들은 생각지 못했던 한인회 초청에 "놀랍고 또 고맙다"는 반응이다.
강석희 부시장은 "처음 시의원에 도전할 때는 이런 기회가 없었다.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이번 기회가 한인들의 선거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석호 의원도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은 한인단체들의 리더십이 한층 발전한 결과라고 본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어바인의 두 현역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황보 후보 역시 한인회 초청에 고무된 반응이다.
버지니아 한 후보는 "시의원 선거에 한인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준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티브 황보 후보는 "당선으로 한인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버지니아 한·스티브 황보 후보 돕자'…지역 한인들 당선 돕기 후원회 결성
풀러턴 등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 한인들과 세리토스 등 LA카운티 중부 지역 한인들이 11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버지니아 한.스티브 황보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OC한인회 정재준 회장과 오구 전 회장,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김흥식 세리토스시 커미셔너, 찰스 김 전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풀러턴지역 한인정치력 신장 단체 아이캔(i Can) 차윤성 회장, 중부한인부동산협회 필 안 회장, OC한인부동산협회 비비안 마씨와 더글라스 김씨 등은 21일 풀러턴의 밀리스 식당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두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재준 한인회장은 "버지니아 한 후보가 출마하는 풀러턴과 스티브 황보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라팔마에는 한인 인구가 다수 거주하며 유권자 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인사회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OC 북부와 세리토스 인근 지역 한인 시의원 배출의 필요성을 역설해 온 조재길 의원도 "풀러턴과 라팔마에서 두 후보가 당선되면 그 파급효과가 앞으로 라하브라 등 인근 지역에도 미치게 될 것이다.
한인 정치력 신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기필코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은 25일 오후 7시 풀러턴의 캘리포니아 유니언대학 빌딩 내 버지니아 한 후보 선거사무실(905 S.Euclid #211)에서 양 후보 후원회를 발족한다.
후원회는 다음 달 중순쯤 두 후보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여는 한편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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