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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지 받아줄 대학이면 돼요

8학년에 이민 A양 어느새 '불체자' 낙인
짧은 방황 극복하고 "대학 입학 찾아볼 터"

A양은 8학년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새에 불체자의 자녀가 되어있었다. 한국에서도 학교 성적이 월등했던 그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어렵지 않게 적응했다.

만 1년 만에 전과목에서 A를 기록했고 그 후 줄곧 A를 놓치지 않았다. 적어도 10학년에 진학할 때 까지는.

그러나 또래의 친구들이 만 16세에 접어들기 무섭게 운전을 배운다며 법석을 떠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과는 다른 자신의 신분을 그제서야 실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방황이 시작됐다. 밤이면 운동장에 나가서 지칠때까지 테니스채를 휘둘렀다. 공부에도 흥미를 잃었다. 힘들게 공부해봐야 아무런 희망이 없을 것 같았다.



부모는 A양의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달리 위로해줄만한 말이 없어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다만 "혹시 길이 열릴 때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너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지 않겠니"라는 말로 아들에게 후회를 남기지 않을 것을 종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다행히 A양의 방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1학년 성적에서 그는 GPA 4.6이라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부모에게 보여주었다. 이제 그는 지금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줄 대학을 찾아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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