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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승객 마일리지 성인의 75%만 적립'

한국 항공사 고객 불만

한국 국적 항공사들이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들의 경우 마일리지를 일률적으로 성인고객의 75%만 적립해주고 있어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임철규씨 가족은 얼마 전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항공사 콘티넨털항공을 이용해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는 얘길 듣고 유럽 여행을 갔다 와서 대한항공측에 마일리지 적립을 요청했다.

문제는 대한항공과 콘티넨털항공의 다른 요금체계에서 발생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12세 이하 고객에게는 비행기 티켓 가격을 할인해주면서 마일리지 적립도 이에 상응해 25% 적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콘티넨털항공은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에 대한 할인 제도가 없어 임씨는 자녀의 티켓을 성인과 같은 요금을 내고 구입했다.

그리고 여행 후 대한항공측에 마일리지 적립을 요구하자 대한항공측에서는 자녀의 경우 내규상 성인의 75%만 적립이 가능하다고 하자 불만을 제기한 것.

임씨는 "할인받은 티켓이라면 마일리지 적립이 적게 되는 것을 이해하지만 성인과 똑같은 요금을 냈는데도 어린이라는 이유만으로 75%만 적립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성인과 같은 요금을 내면 마일리지 적립도 같이 하는 것으로 내규를 고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의 관계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모두 어린이 승객의 경우 어린이 요금을 내던 성인 요금을 내던 지에 상관없이 75%의 마일리지만 적립해준다"며 "어린이 승객 대부분이 티켓 구입시 할인을 받기 때문에 내규로 그렇게 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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