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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역시 '승짱' 일본전 역전 투런···부진 날렸다

김광현 8이닝 2실점 쾌투…한국 야구 결승 진출, 6-2승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21일(이하 LA 시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8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3일 미국-쿠바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재연이었다. 한국 승리의 중심에 '일본 킬러'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이번 대회 들어 2할도 못되는 타율로 부진했고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할 때 이승엽은 확실한 한 방으로 '국민 타자'의 이미지를 회복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동점(2-2)을 만드는 데 성공한 한국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운명의 8회. 일본은 5번째 투수좌완 이와세 히토키로 교체했다. 한국의 선두타자는 이용규.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한국은 역전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삼진 아웃으로 여전히 1사 1루. 그리고 이승엽이 타석에 나왔다. 앞선 타석에서 삼진-병살타-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이었다.

타석에 들어서는 이승엽은 다부진 모습을 보였고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5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전을 앞두고 "일본전엔 이승엽이 해줘야 한다"던 김경문 감독의 믿음이 그대로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일본은 자멸했다. 2사 1루에서 고영민이 날린 좌측 깊은 타구를 일본 좌익수 사토가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사이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강민호의 중월 2루타가 터져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려 안정권에 진입했다.

한국은 좌완 선발 김광현이 8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막고 역전승에 기여했다.

윤석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잠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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