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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숙적 일본 꺾고 결승 진출…태권도 금 2개 추가

이승엽 8회말 역전 투런 홈런

'아~ 이승엽.'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이었다.'

한국 야구가 이승엽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일본을 6-2로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21일(이하 LA 시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2-2 동점인 8회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결승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3일 미국-쿠바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재연이었다. 시드니올림픽 일본전에서 역전 2루타를 날리며 한국에 올림픽 첫 동메달을 안긴 이승엽은 이전까지의 부진을 털고 마지막 타석에서 해결사다운 한 방을 터트렸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졌다.

손태진과 임수정이 금메달 획득 한국은 금 10 은 10 동메달 6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역시 태권도는 한국이 자랑하는 '효자 종목'이었다.

첫 주자로 나선 임수정은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터키의 아지제 탄리쿨루를 상대로 20초 남기고 결정적인 뒤차기를 꽂아넣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8kg급 결승에서는 손태진이 '로페스 가문'의 셋째 아들 마크 로페스와 접전 끝에 3-2로 신승하며 10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태권도 남은 두 체급에서 황경선과 차동민이 금메달 추가를 노린다. 황경선은 여자 67kg급 차동민은 80kg 이상급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사과드립니다 = 21일 한-일전 야구경기를 독점 생중계한 Koreadaily.com에 접속자가 몰려 한때 서버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생중계를 듣던 네티즌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Koreadaily.com은 오는 23일 쿠바와의 결승전에 대비해 최상의 청취 환경을 제공하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많은 청취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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