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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수영 마라톤 '인간승리 2부작'

판 데르베이덴 혈액암 극복 금

수영 마라톤(10km)에서 '인간승리 드라마'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여자경기에서 왼쪽 다리가 없는 나탈리 뒤 투아(남아공)가 16위로 골인 인간 한계를 넘어 '불가능은 없다'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데 이어 21일 남자경기에서도 마르텐 판 데르베이덴(27.네덜란드.사진)이 혈액암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땄다.

그는 혈액암 판정을 받고도 수영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도전을 거듭한 끝에 암을 이겨냈고 이날 경기에서 1시간51분51초6의 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는 영국의 장거리 스타 데이비드 데이비스(1시간51분53초1)를 제치고 우승했다.

판 데르베이덴은 키 205㎝에 몸무게 92㎏으로 수영 선수로서 이상적인 몸매다. 수영 유망주였던 판 그는 2000년 세계오픈워터선수권을 통해 수영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 이듬해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그는 수영을 포기하지 않았다.

암 투병 후 2004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오픈워터선수권대회에 다시 참가한 판 데르베이덴은 이 대회 10㎞와 25㎞에서 모두 7위에 올랐다. 그는 "백혈병을 통해 차근차근 올라가는 법을 배웠다.

병원에 누워서 고통과 싸우다 보면 단 몇 시간 이후만 보게 된다. 오늘 10㎞를 헤엄친 것과 병원에 누워 고통을 참아내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판 데르베이덴은 2004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오픈워터 수영대회 직후 5만 유로(약 7700만원)를 암 연구기관에 기부하는 등 암 퇴치운동에도 적극적이다.

베이징=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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