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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볼트 뒤엔 '스프린터 조련사' 있었다

글렌 코치, 자세·주법 고쳐

지금의 볼트를 키워 낸 인물은 글렌 밀스(59.자메이카.사진 왼쪽)다.

볼트와 밀스가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가을. 볼트가 아테네 올림픽 200m에서 허벅지 부상 때문에 21초05의 저조한 기록으로 예선 탈락한 직후다.

볼트는 자메이카 스프린터의 대부인 밀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볼트가 18세에 200m에서 19초대(19초93)를 기록했지만 스프린터로서는 큰 키(1m96㎝)가 불리하게 작용해 기록 향상이 멈춘 것을 밀스는 발견했다.

밀스는 2년에 걸쳐 볼트의 주법과 자세를 뜯어고쳤다.

볼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0m 기록은 2004년 19초93에서 2007년 19초75를 거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9초30을 기록하는 등 0.6초나 단축됐다.

2007년 시작한 100m의 경우 첫 레이스에서 10초03을 기록하더니 다섯 번만에 세계기록(9초72)을 작성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3세의 어린 나이에 스프린터를 꿈꿨던 밀스는 운동 시작 1년 만에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육상코치인 헨리 맥도널드 마삼의 보조코치로 일한 것을 계기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1970년대 초반 밀스가 길러 낸 선수들이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그는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이후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볼트 이외에 아테네 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알린 베일리 2003년 파리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우승자인 킴 콜린스 등이 밀스의 손을 거친 자메이카의 스프린터다.

베이징=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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