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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신수지 '톱10 결선' 리본 달자

리듬체조 첫날 14위 선전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신수지(17.세종고)가 올림픽 첫 출전에서 선전했다.

신수지는 21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날 후프와 줄 종목에서 각각 16.375점과 16.325점을 받아 중간합계 32.700점으로 전체 24명 중 14위에 올랐다.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에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출전한 신수지는 사샤의 '레인'이라는 곡에 맞춰 안정적인 후프 연기를 선보였다.

주특기인 백일루젼으로 마무리한 신수지는 난이도 7.8점 예술점수 8.35점 기술점수 8.3점을 받아 16.375점으로 1라운드를 16위로 마쳤다.

2라운드 줄 연기에서는 난이도 7.9점 예술점수 8.05점 기술점수 8.35점으로 총 16.325점으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두 번의 연기에서 모두 실수에 의한 감점은 없었다. 하지만 난이도 점수가 정상권 선수들이 대부분 8점을 넘은 것에 비해 7점대에 그쳤다.

신수지는 10위 알무데나 시드(스페인.33.475)에 0.775점 뒤져 결선에 도전해볼만하다.

신수지는 22일 곤봉 리본 결과를 더해 10위 안에 들면 23일 결선에 진출한다.

신수지는 "떨렸지만 실수를 안 하고 마쳐 만족한다. 올림픽이라 그런지 점수가 좀 안 나왔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앞으로 기회가 많아 괜찮다"고 말했다.

신수지와 함께 출전한 중국의 리훙양은 33.100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신수지는 "후프 난이도를 더 확실하게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면서 "리본에 자신이 있어 내일도 후회없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수 세종고 감독은 "줄과 후프가 약한 종목이기 때문에 22일 결과를 기대할 만 하다. 오늘도 실수 없이 좋은 연기를 했는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올가 카프라노바(러시아)가 36.825점으로 1위 카나에바가 36.550점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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