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행] 해외여행 팁 얼마나? 로마 식당에선 5~10%
파리선 잔돈 안받으면 되고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하겠지만 당신은 '아무도 하지 않는 짓'을 한 이상한 손님이 된다.
이번엔 뉴욕 여행.
JFK 공항 수화물 운반원('스카이캡'이라고 부른다)이 택시까지 여행가방 3개를 옮겨다 줬다. 2달러의 팁을 집어주면 운반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있을 것이다. "개당 2달런데요."
나라 도시마다 팁 문화도 제각각이다. CNN이 세계 주요 관광도시들의 식당.호텔 종업원 택시운전사 등을 상대로 현지의 적절한 팁 수준을 조사했다.
▷뉴욕: 팁을 많이 또 자주 줘야 하는 곳으로 악명높다. 식당 웨이터 택시 운전사에겐 통상 20%의 팁을 줘야 한다. 호텔에서는 1달러 지폐가 많아야 된다. 도어맨이 호텔문을 열어주거나 택시를 잡아주면 1달러 하우스키퍼에게는 하루 5달러의 팁이 일반적이다.
▷파리: 식당(봉사료가 포함돼 있다)과 택시는 팁이 따로 없다. 하지만 잔돈은 안 챙기는 것이 예의다. 예컨대 택시 비용이 25.7 유로가 나왔다면 26 유로를 낸다. 공항 스카이캡에게 가방 한개당 1 유로 호텔 도어맨에게 '작은 신세'를 지면 1 유로 하우스키퍼에게 하루 1~2 유로의 팁을 줘야 한다.
▷로마: 팁의 위력이 크다. 진정 감사히 받고 받은만큼 봉사한다. 택시는 파리처럼 잔돈을 챙겨주는 정도면 되지만 식당에서는 5~10% 정도 팁을 줘야 한다. 스카이캡 호텔 종업원에 대한 팁도 파리와 같다.
▷런던: 팁이 문제가 아니라 파운드화(1파운드=1.87달러)의 높은 가치가 문제다. 미국에서보다 더 많은 팁을 감수해야 한다. 식당 10% 택시 10~15% 도어맨 1 파운드 하우스 키퍼 1~2파운드 스카이캡 가방 한 개당 1파운드 등.
▷시드니: 미국보다 약간 부담이 적은 편. 특히 택시는 팁이 따로 없다.
식당은 10% 호텔 도어맨.하우스키퍼.공항 스카이캡 등은 1 호주달러(미화 86센트)가 적당하다.
▷방콕.도쿄: 잔돈이 필요없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팁 문화'가 없는 곳이다.
▷홍콩: 아시아권에서 유독 팁 문화가 발전한 도시다. 택시 팁은 없고 식당 10% 도어맨.스카이캡 8 홍콩달러(미화 1달러2센트) 하우스키퍼 8~16 홍콩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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