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잘하는 사람 골프도 잘쳐요'
LA상의 신임이사 박윤숙<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원장>
그중 한명이 박윤숙(사진)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원장이다.
미국에 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한인단체에 참여하지 않다 올해 웨스트윌셔 라이온스 클럽 회장을 맡으면서 LA한인상의 축제재단 한인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태권도 7단인 박 원장은 골프 채를 잡은 지가 벌써 40년 가까이 된다.
"한국 비원 옆 국악예고 자리에 골프 연습장이 생겼어요. 고등학생 때 아버지를 따라 볼을 쳤는 데 생각보다 잘 맞는 거예요. 골프에 대한 관심을 갖은 계기가 됐지요."
박원장은 한국서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전공은 비즈니스. 후에 체육교육으로 전공을 바꾼다.
"미국에는 골프장이 참 많더군요. 영어를 못했지만 매주 교수님과 골프를 치러 나가며 친해졌어요."
박 원장이 골프 산업에 눈을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도 그 때다.
"교수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골프산업이 크게 성장할 거라고 보셨어요. 특히 골프공과 같은 소모품에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저에게 사업에 관심을 두라고 하시더군요."
실제 박원장은 한국에서 골프공 제조사업에 뛰어들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국의 동업자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저도 한 10년 고생했지요. 그동안 벌은 돈은 다 털어넣었으니까요."
하지만 골프 비즈니스에 대한 박 원장의 열정은 식지 않은 듯 했다.
"다시 시작할 겁니다. 지금도 골프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단순히 골프를 치는 것보다 골프공 골프채 신발 등 골프용품 산업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비즈니스와 골프와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비즈니스 잘하는 사람이 골프도 잘쳐요. 필드에 나가서도 홀을 전략적으로 공략합니다. 마찬가지로 골프 잘 치는 사람이 비즈니스도 잘 합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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