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아프간 72년만 '첫 메달'
니크파이 58kg 동···멕시코는 '금 차기'
로훌라 니크파이(20)는 20일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의 후안 안토니오 라모스를 4-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올림픽 출전 72년 사상 첫 메달. 1936년 베를린 대회부터 올림픽에 참가한 아프가니스탄은 1964년 도쿄 대회 때 레슬링 자유형 페더급에서 모하메드 이브라히미가 5위를 차지한 게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니크파이는 1회전 승리 후 2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에르레모 페레스(멕시코)에게 1-2로 져 패자전으로 밀렸지만 영국의 미카엘 하르베이를 2-1로 꺾어 동메달 결정전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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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를 만난 니크파이는 1라운드 55초를 남기로 시원한 오른발 돌려차기로 먼저 1점을 따낸 뒤 종료 직전 다시 한번 옆차기로 2-0을 만들었다.
2라운드서 반격에 나선 라모스에게 잇따라 몸통을 공격당해 2-2를 허용했지만 니크파이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돌려차기로 추가 포인트를 뽑은 뒤 1분여 앞발차기로 4-2로 달아났다.
라모스는 막판 위험한 공격으로 1점 감점을 당하며 무너졌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번 대회에 육상 2명과 태권도 2명 등 선수 4명만을 파견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태권도 여자 49㎏급에서는 중국의 우징위가 챔피언에 올랐다.
또 멕시코의 기예르모 페레즈는 남자 58kg급 결승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유리스 가브리엘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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