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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젊은피'로 세대교체…한국역도 중국 막을 새 강자로

폐막을 사흘 앞둔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숨은 효자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역도다.

19일 끝난 역도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역도는 세계 최강인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고 세계 2위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총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역도는 예상대로 중국의 독무대였다. 중국은 출전한 9체급에서 금 8개 은 1개를 휩쓰는 무서운 실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여자 +75㎏ 장미란(25)과 남자 77㎏급 사재혁(23)이 금메달을 땄고 여자 53㎏급 윤진희(22)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중국과 한국 이외에 금 2개를 딴 국가는 없었다. 메달리스트가 모두 20대 초반이어서 당분간 한국 역도 기상도는 맑음이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남자 62㎏급 지훈민(24) 여자 48㎏급 임정화(22).63㎏급 김수경(23)은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 줬다.

중국의 독주와 동유럽 국가의 쇠퇴가 대비됐다. 역도 강국 불가리아는 약물 파문으로 출전 금지를 당했고 러시아와 터키는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역도 대표팀 최고참으로 부상 투혼을 보여 준 이배영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앞으로 좋은 후배들이 많은 메달을 딸 것이다. 최근 들어 도핑을 찾아내는 기술이 첨단화되면서 외국 선수들이 주춤하고 있다. 정직하게 운동하는 우리 선수들은 기록과 성적이 모두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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