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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남자 핸드볼 '스페인 징크스', 투혼 불구 9연패…4강 좌절

한국 남자 핸드볼팀이 '스페인 징크스'에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만에 꿈꾸던 메달의 꿈도 함께 접고 말았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에 24-29 5점 차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주어진 휴식시간에도 슛 연습에 몰두하며 투지를 불태웠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스페인 징크스'는 지독했다.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과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9전 전패했다. 4강은 프랑스-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스페인 대결로 압축됐다.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이 1골을 넣으면 스페인이 1골을 따라왔고 스페인이 1골 앞서면 한국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따라갔다.

전반에만 무려 동점이 13차례나 나왔다. 한국의 2분 퇴장이 1번이었던 반면 스페인은 2분 퇴장이 3번이나 됐는데도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막판 13-14로 뒤진 상황에서 정의경과 고경수의 외곽포가 연달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후반을 맞았다. 접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한국이 정수영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상대 외곽포에 당했다. 백원철이 후반 2분부터 4분 동안 3골을 몰아넣으며 활약했지만 스페인도 꼬박꼬박 따라왔다.

한국의 패색이 감돈 것은 후반 7분부터였다. 17-18로 1점 뒤진 상황에서 이재우의 돌파 슈팅이 오버스텝으로 판정나면서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처음으로 17-19 2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는 17-24 7점 차로 크게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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