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김재수 총영사, 남다른 'OC 사랑'
취임 석달째를 맞는 LA총영사관 김재수 총영사의 오렌지카운티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5월22일 부임한 김 총영사는 석달 남짓 동안 OC에서 열린 6건의 행사에 참석했다. 부임 후 짧은 기간 동안 LA총영사가 OC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이와 관련 OC 한인들은 "총영사가 OC 출신이다 보니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서 아니겠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총영사의 공식적인 첫 OC나들이는 지난 5월23일 한인회를 비롯한 주요단체들이 서울옥에서 준비한 환영행사 참석이다. 부임 이튿날 가든그로브를 찾은 김 총영사는 "OC는 내가 변호사로 활동한 곳이라 각별한 애정을 느낀다.
업무수행 과정에서 장애물이 생길 때마다 OC 한인사회가 앞장서 적극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 OC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7월23일에는 고구려 식당에서 빌 달턴 가든그로브 시장 스티브 존스 시의원 등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갖고 가든그로브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제2의 한인타운이 위치한 가든그로브의 시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무비자 협정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줄 수 있는 지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김 총영사는 또 같은 날 OC한인회관에서 열린 유분자 소망 소사이어티 이사장에 대한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축하 리셉션에도 참석 격려했다.
지난 18일엔 미셸 박 가주 3지구 조세형평위원의 어바인 지역 사무소 그랜드 오프닝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어 베델한국학교의 한국어 교사들을 면담하고 어바인한인학부모회 회장단과 만나는 등 한꺼번에 3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총영사의 이같은 행보는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열린 영사관을 만들 것"이라는 소신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 LA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OC한인사회를 위해 한 발 더 움직이는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다.
정재준 OC한인회장은 "총영사가 OC출신인 만큼 업무처리에 있어선 오히려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충이 있을 수 있다. 한인사회에서도 이 점을 십분 고려 되도록이면 부담을 끼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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