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막히고···밀리고···여자 농구 4강 탈락
허들 이정준도 좌절
19일 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은 김계령(14점) 변연하 정선민(이상 13점) 등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과 스피드에서 현격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에 60-104로 대패했다.
장신 센터 하은주(202㎝)의 결장을 압박 수비와 외곽슛으로 메우며 8강까지 올라 왔지만 올림픽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을 꺾기에는 힘에 부쳤다.
남자 하키는 스페인에 져 5~6위전으로 밀려났다. 올림픽 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예선 A조 5차전에서 한국은 스페인에 1-2로 져 2승1무2패로 조 3위에 그쳤다.
A조에서는 4승1패의 스페인 3승2무가 된 독일이 4강에 올랐다. 전반 12분 산티아고 프레이사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을 0-1로 뒤졌다.
후반 18분엔 다시 프레이사에게 페널티 코너로 한 골을 더 허용했다. 한국은 경기 1분30초를 남기고 윤성훈의 필드 골로 1점을 쫓아갔지만 때가 늦었다.
한편 트랙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예선 1회전을 통과하며 여세를 몰아 준결승 진출까지 노렸던 이정준은 100분의 4초 차이로 아깝게 탈락했다.
이정준은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트랙에서 벌어진 110 허들 예선 2회전에서 2조 레이스에 출전 13초55를 뛰어 지난 5월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3초56)을 100분의 1초 앞당겼다.
이정준은 8명 중 가장 빠른 스타트 반응속도(0.138)를 보이며 박차고 나갔지만 곧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조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체 32명 중 앤드루 터너(13초53)에 이어 18위의 성적.
준결승 진출자는 각 조 1~3위 등 총 12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4명 등 총 16명으로 터너와 이정준이 아깝게 고배를 들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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