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의 크리스천 스타들 '금메달은 하나님이 주신 것'
최민호·박태환·장미란 등 눈물의 감사기도 '화제'
주위의 누구도 의식하지 않은 채 무릎을 꿇고 두손을 꼭 모아 기도하는 모습은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까지 감동을 안겨줬다.
메달보다 값진 운동선수들의 신앙이 올림픽을 통해 세계속으로 퍼져가고 있다.
유도의 최민호 장성호 왕기춘 김재범 을 비롯해 한국 수영계에 새 역사를 쓴 마린보이 박태환 체조의 양태영과 김대은 여자 양궁의 박성현 탁구의 유승민 김경아 레슬링의 조병관 여자 사격의 이보나 그리고 역도의 장미란.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크리스천이라는 점이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크리스천 선수들은 대략 60여명 정도로 이들 대부분이 훈련하는 동안 태능선수촌교회에 출석해왔다.
박태환 선수는 교회에 다닌지 1년이 갓 넘은 초신자다. 한국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그룹 원더걸스 선예의 전도로 처음 신앙을 갖게 된 박 선수는 항상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기도했었다. 그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박 선수는 금메달에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장미란 선수의 신앙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두손을 모아 기도했다. 그 후 4년. 그녀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세계신기록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다.
역기를 들어 올릴때까지 듬직한 모습에 그녀는 경기가 끝나자 그자리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선수들의 승리 세리머니와 신앙을 전하는 한마디 말은 기독교를 전파하는 어떠한 선교보다도 훨씬 더 파워풀하다.
중국이 올림픽 동안 기독교를 박해한다해도 선수들의 믿음까지 막을 수는 없기에 신앙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스포츠 선수들의 신앙은 한국선수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최근 '금메달 보다 더 중요한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크리스천 선수들을 소개했다.
여자 200미터 단거리 아테네 은메달 리스트 앨리슨 펠릭스 10종경기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브라이언 클레이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라이언 홀 등 독실한 신앙인이기도 한 선수들의 신앙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펠리스는 "나의 믿음은 나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나의 재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고백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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