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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2채 중 1채 '밑지고 팔아요'···2분기 거래주택 중간가격도 27% 급락

스탠턴 등 중부 OC지역 하락 두드러져

지난 4월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1299 스퀘어피트 면적의 방 3개, 화장실 2개짜리 단독주택은 43만9000달러에 거래됐다. 이 주택은 2006년 12월 63만9000달러에 팔렸던 집이다. 4월부터 6월까지 가든그로브에서 거래된 10채의 집 중 7채가 전 주인이 밑지고 판 집들이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데이터퀵에 따르면 이 기간 OC 전역에서 매매된 주택 2채 중 절반이 이전 거래 가격보다 싸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인이 밑지고 판 집들의 중간 가격은 27% 하락했다.

데이터퀵은 4~6월 사이 거래된 3017채 주택의 이전 거래가와 마지막 거래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집값 등락폭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3017채 주택 가운데 47.8%인 1442채 주택이 이전 매매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2002년 이후 구입한 주택 중에서 4월과 6월 사이에 매매된 집의 69%는 원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2005년 구입된 주택의 93%, 2006년 이후 구입된 주택의 97%가 이전 가격에 비해 싸게 매매됐다.



주택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곳은 중부 OC지역이다. 14채 이상 거래된 도시 중에서 매매가가 이전 거래가에 비해 떨어진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스탠턴이었다. 전체 거래 주택의 73.9%가 이전 거래가 보다 낮게 팔렸다. 샌타애나아 72.6%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가든그로브가 68.1%로 세 번째로 많았다.

OC 관내 83개 우편번호 지역 중에서 집값이 상승한 곳은 뉴포트의 92661 지역 단 한곳에 불과했다. 라구나 우즈도 32채 주택 중 단 3채만이 싸게 팔렸으다. 로스 알라미토스, 트라뷰코/코토 데 카자, 실비치, 라팔마 등도 전 주인이 밑지고 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앤드루 르페이지는 “최근 거래가와 이전 거래가를 비교해 보면 집값이 비교적 안정된 해안가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이 관찰됐다”며 “요즘같은 시장 상황에서 바닷가 모래밭도 방탄복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7월중 OC지역 주택판매는 2799건으로 33개월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또 이 기간 주택차압 건수는 1351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 주택가는 1년 전에 비해 17만9000달러 떨어진 46만1000달러에 달했다.

노세희 기자 rsh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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