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미국 여자 축구 '브라질 나와'···4-2 일본 꺾고 금메달 다툼
농구, 독일 49점차 대파 8강
미국 농구대표팀은 18일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서 벌어진 B조 예선에서 106-57로 독일을 혼쭐냈다. 49점차 승리는 종전 스페인이 앙골라전에서 세운 48점차를 넘어선 대회 최다 점수차 승리.
미국은 3승만 추가하면 8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리딤(Redeem)'에 성공한다.
마치 대학생과 초등학생의 대결 같았다. 초반부터 독일을 질식시키기로 마음먹은 듯 미국은 완벽에 가까운 디펜스를 선보였다. 1쿼터 7분간 독일을 3점으로 틀어막고 20-3으로 달아났다. 승부도 사실상 그걸로 끝이었다.
나머지 시간은 비록 '가비지 타임'이 됐지만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연거푸 화려한 '덩크파티'를 벌이며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이미 독일은 미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돼 선수들의 의욕 마저 없었다.
전반을 53-29로 앞서 쉬엄쉬엄할만도 했지만 미국은 자비를 베풀지 않고 더욱 강력한 수비를 펼쳐 리드를 벌려 나갔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22점 10리바운드 르브론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미국은 20일 오전 5시(이하 LA시간) A조 4위 호주와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은 지난 8월4일 가진 평가전에서 호주에 87-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당시 호주에는 간판스타 앤드루 보거트가 뛰지 않았는데 최근 2경기 연속 22점을 올린 보거트가 합류한 호주를 상대로 미국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여자축구팀은 여자월드컵 챔프 독일에 4-1 역전승을 거둔 브라질과 오는 21일 오전 6시 결승에서 격돌한다. 미국은 일본을 4-2로 따돌려 대망의 결승에 올라섰다.
여자 체조 2단 평행봉에서는 미국의 개인종합 우승자 나스티아 류킨이 허커신(중국)과 나란히 총점 16.725점을 획득 동점을 이뤘으나 난이도 점수에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는 미국이 400m허들을 싹쓸이했다. 안젤로 테일러가 400m 허들에서 47.25를 기록 지난 2000년 이후 8년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같은 미국의 케런 클레멘트와 버션 잭슨이 나란히 차지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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