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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보자' 단체 몰린다

'혜택 있네' 개인들 접수 줄이어, 성적 우수자엔 고국 방문 기회

내달 27일 실시되는 미주지역 사상 첫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역시.歷試)에 한인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로 응시하는 경우가 많고 응시자들의 직업도 비즈니스에서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 국사편찬위원회와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역시'는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LA 등 6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미주 한국학교 연합회(회장 안진)는 지난 8~9일 실시된 학술세미나에서 역시 접수원서를 비치해 놓고 교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여러 교사들이 이번 시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신청서를 접수시킨 상태다.

안진 회장은 "최근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교사들 사이에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연합회에서도 단체로 역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험 참가비가 무료이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고국방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응시 접수가 가속화되고 있다.

2년전 미국에 온 조성덕(14.베벌리힐스고교 1년)군은 "어머니의 권유로 역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평소 한국사를 좋아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J성형외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평소 한국사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었는데 내 역사실력을 평가해 보고 싶어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서클럽 '시노지아'를 운영하고 있는 이성기 회장도 회원들이 단체로 응시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또 독서지도사 과정에도 소개해 많은 회원들이 한국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한인은행도 역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직원들이 단체로 시험을 보는 방안에 대해 문의해 오기도 했다.

▷접수 및 문의: 중앙교육문화센터 (213)368-2545/2546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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