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 여자핸드볼 중국과 '4강 다툼' 외
복싱 김정주는 '동매달' 확보
◇여자 핸드볼 8강서 중국전
평균 34.5세의 한국 대표팀은 17일 B조 최종전에서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를 33-22로 대파했다.
러시아와 1차전에서 29-29로 비긴 뒤 독일 스웨덴을 잇따라 잡은 한국은 그 뒤 남미 복병 브라질에 32-33으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 승점 7을 기록 러시아(4승1무 승점 9)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3시(LA시간) A조 3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한 중국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여자 농구 19일 29연승의 미국과 격돌
여자농구 대표팀도 라트비아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예선 A조 5차전에서 라트비아를 72-68로 꺾고 2승3패로 예선을 마쳤다. 이로써 라트비아(1승4패) 브라질(4패)에 앞선 한국은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나가는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9일 오전 5시 세계 최강이자 B조 1위인 미국과 준준결승전을 벌인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에서 독립국가연합(현 러시아)에 진 이후 이번 대회 예선 4차전까지 파죽의 29연승을 달리고 있다.
◇복싱 김정주 2회 연속 메달 확보
복싱에서는 김정주(27)가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정주는 웰터급(69㎏) 8강전에서 이 체급 우승후보로 꼽히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20.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22일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주는 이날 동메달을 확보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의 영광을 안게 됐다. 한국 복서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딴 것은 이승배(1992년 동 1996년 은) 이래 역대 두 번째다.
'꽃미남 스타' 이옥성은 무릎을 꿇었다. 나흘 전 플라이급(51㎏) 32강전에서 우승 후보 러시 워런(21.미국)을 꺾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의 복싱 금메달 희망을 안긴 그는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왈라드 셰리프(30.튀니지)에게 5-11로 판정패했다.
2회까지 3-4로 1점 뒤지던 이옥성은 3 4회 적극 공격을 시도하다 왼손 가드가 자주 내려갔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셰리프에게 안면 카운터 펀치를 허용한 끝에 분패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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