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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사건 피해자 큰딸 "슬퍼할 겨를이 없어요"

"엄마가 죽어도 슬퍼할 수 없어요. 동생을 돌보려면 내가 강해져야 해요."

16일 새벽 방화 사건으로 숨진 제인 김(49)씨의 큰딸 조앤 양(19)양. 사건 발생 다음날 본지와 집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진 그녀는 "엄마가 죽었지만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그녀가 엄마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은 16일 새벽 7시쯤.

조앤 양은 "경찰에게서 '엄마가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가 왔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지만 불에 탄 시신을 볼 엄두가 나질 않아 현장에 가질 못했다"고 말했다.

엄마인 숨진 김씨에 대해 조앤 양은 "아빠하고 이혼한 뒤 13년동안 엄마는 나하고 내 동생을 돌보느라 일만 해왔다"며 "우릴 보호해주던 엄마가 없어지니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나에게 닥치고 있다"고 울먹였다. 하지만 조앤 양은 울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했다. 사건 발생 직후 미성년자보호기관에 맡겨진 동생(15)을 다시 찾아오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조앤 양은 "사건 발생 직후 엄마 신원을 확인한다고 경찰이 위탁시설에 보낸 남동생 부터 찾아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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