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베이징 2008] 펠프스 7관왕 스피츠와 타이 신기록

접영 100m올림픽 신 0.01초차…통산 12관왕

100m 접영도 접수했다. 이제 금 1개만 남았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가 베이징 올림픽 7관왕에 올랐다. 16일 오후 7시58분(LA시간) 벌어질 400m 혼계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일대회 8관왕에 오른다.

펠프스는 15일 중국 베이징의 '워터큐브' 수영장에서 열린 100m 접영 결선에서 50.58초로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들어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한 채 올림픽 신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2위 세르비아의 밀로라드 차비치를 0.01초 차로 따돌린 극적인 승부였다. 동메달은 호주의 앤드루 라우터스타인이 차지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6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 개인 혼영 400m 계영 200m 자유형 200m 접영 800m 계영 200m 개인혼영까지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7번 째 금메달을 획득 대기록 수립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펠프스가 400m 남자 혼계영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 수영 7관왕을 차지한 마크 스피츠(미국)를 제치고 사상 첫 8관왕의 주인공이 된다.

진땀승부였다. 차비치는 폭발적인 스타트를 끊으며 50m지점까지 펠프스를 제치고 줄곧 리드를 지켰다.

펠프스가 장기인 '턴'을 한 뒤에도 여전히 차비치를 추월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펠프스는 이내 '수영 황제'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피니시 몇 미터를 남겨두고 펠프스는 막판 스퍼트를 발휘 극적으로 0.01초 차의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펠프스는 이날 경기에 임한 각오도 남달랐다.

경기에 앞서 차비치가 그의 신경을 건드렸기 때문. 차비치는 한 인터뷰에서 "수영계를 위해 그리고 펠프스 자신을 위해서도 이번에는 내가 우승하는 게 낫다"며 펠프스를 약올렸다.

펠프스는 차비치를 꺾은 뒤 "그의 발언이 나를 더욱 경기에 열중할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박빙승부가 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면서도 "운도 따른 것 같다"며 차비치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음을 인정했다.

한편 펠프스가 7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마크 스피츠는 "지난 4년간 그가 과도하게 미디어의 관심을 받아왔음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훌륭하게 대처해 왔다. 나 때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펠프스의 8관왕 여부 역시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