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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4위 지켜라' 주말 열전…배드민턴 여자복식, 발목 부상딛고 선전

남자 양궁은 아쉽게 은…박태환 예선 탈락, 펠프스 7관왕

한국의 잇단 금메달 행진은 주춤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베이징올림픽 감동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15일 기대했던 배드민턴 여자 복식과 남자 양궁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배드민턴의 이경원-이효정 조는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남자 양궁의 박경모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결승 대결을 펼쳤으나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에 112-113 한 점차로 석패했다.

한국 수영의 올림픽 도전 44년 만에 자유형 400m에서 첫 금메달을 안겼던 '마린보이' 박태환도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역영했지만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미국을 물리치며 상승세를 탄 야구팀은 까다로운 상대 캐나다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정근우가 결승 홈런을 날렸고 선발 류현진이 완봉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국 야구는 주말 동안에도 일본(16일) 대만(17일) 등을 상대로 연승바람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는 100m 접영에서도 50초5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베이징대회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안 크로커의 세계 신기록엔 0.18초 뒤졌다. 펠프스는 16일 열릴 400m 혼계영마저 석권하면 1972년 뮌헨올림픽의 마크 스피츠(수영)를 뛰어 넘어 역대 단일 대회 최다인 8관왕에 오르게 된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각국의 메달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총알 탄 사나이'를 가리는 육상 100m 결승이 16일 오전 7시30분에 열린다.

타이슨 게이(미국) 우사인 볼트 아사파 파월(이상 자메이카)이 벌일 것으로 보이는 3인의 각축은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하일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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