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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84년 양궁 금 서향순씨 '후배들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어요'

현재 LA서 지도자 생활 '4년뒤엔 꼭 금메달 딸 것'

"이번에도 (박)성현이가 우승해서 일곱번 연속 금메달 신화를 이룰 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TV를 통해 보면서 너무 너무 속상했지요. 하지만 최선을 다한 후배들에게 칭찬을 아끼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1점차로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긴 현장을 누구보다도 가슴 졸이며 지켜본 사람이 있다. 바로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서향순(41.사진)씨. 당시 그의 1호 금메달 이후 이어진 금메달행진이 무려 6번이나 계속됐으니 그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14일 오후 늦게 자신이 지도하는 파바 양궁교실 학생들과 한국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서씨는 "후배들의 실력이 압도적으로 크게 앞서서 금메달을 확신했었다"면서 "하지만 중국 베이징이라는 특수한 장소라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패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그는 "아무리 소음에 대비한 훈련을 철저하게 했어도 훈련과 실전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한국선수들이 쏠 때는 방해하고 중국 선수에게는 조용히 하는 등 감래하기 어려운 상상이상의 압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에는 홈 어드밴티지를 맘껏 누렸지만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하기때문에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는 다시 금메달을 딸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지난 2005년 8년 열애후 결혼한 86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남편 박경호씨와 세 아이들과 함께 오렌지 카운티에 정착했고 현재 청소년 자원 봉사단체인 파바(회장 강태흥) 산하 양궁교실 디렉터로 한인 제자들을 키우고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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