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베이징 2008] 약물의 유혹…메달 따고도 운다

도핑 적발 북한 사격 김정수 메달 박탈

북한의 김정수(31)가 도핑 테스트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했다. 김정수는 사격 권총 50m에서 진종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공기권총에서도 동메달을 땄던 선수다. 북한은 김정수의 도핑 파문으로 은.동메달 한 개씩 모두 두 개의 메달을 잃어버렸다.

김정수가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베타차단제는 고혈압.부정맥 등 심장질환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 신경안정제 성분이기 때문에 냉정함이 요구되는 경기에서는 효과가 있다.

일반 종목에서 베타 차단제는 금지 약물이 아니지만 양궁.컬링.체조.사격.스키.레슬링 등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에서는 복용해선 안 되는 약물이다. 특히 사격과 양궁의 경우 경기와 훈련은 물론 경기 외 기간에도 사용할 수 없는 절대 금지 약물이다. 김정수는 국제사격연맹으로부터 복용량과 고의성 여부에 따라 자격 중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핑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여자 사이클의 마리아 이사벨 모레노가 금지 약물 반응 검사에서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양성반응을 보여 짐을 쌌다. 러시아 육상 여자 800m 금메달 후보 옐레나 소볼레바 등 7명이 도핑 테스트를 위한 혈액을 바꿔 치기 한 혐의가 드러나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세계 각국의 역도 강자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한 것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4500여 차례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성호준.이철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