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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잇단 승부치기 '승부'

중국, 대만 8-7로, 쿠바는 미국 5-4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처음 실시된 연장 승부치기에서 대만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중국은 15일 대만전에서 7-3으로 지고 있던 연장 12회말 대거 5득점하며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올림픽 무대 첫승이자 프로가 속한 대만을 눌러 기쁨이 2배였다.

연장 11회까지 양팀은 3-3으로 맞서 무사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모두 무득점.

대만은 연장 11회와 마찬가지로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후속타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천펑민의 2타점 2루타와 후속 적시타로 4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중국의 뒷심이 무서웠다. 중국도 말공격에서 왕웨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리레이의 1타점 적시타 순링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5로 추격. 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호우펑리앤의 우전안타를 우익수 장지앤밍의 실책으로 주자들이 모두 홈인 중국은 짜릿한 8-7 역전승을 거뒀다.

쿠바도 승부치기로 미국에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쿠바가 11회초 공격서 2점을 내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미국은 말공격서 테리 티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뒤 2사 3루서 마지막 타자가 포수 플라이로 아웃 무릎을 꿇었다. 쿠바는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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