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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국적 틀린 '에몬스 부부' 사격서 금1·은2

"모두 아내 덕분이에요."

아내 카테리나 에몬스(체코)와 함께 사격에서 메달 3개(금 1.은 2)를 합작한 매튜 에몬스(미국)는 15일 "아내의 성공이 내게 에너지를 주고 엄청난 동기를 부여했다"고 은메달 소감을 밝혔다.

이날 50m소총 복사에서 준우승한 에몬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모든 공을 돌린 뒤 "결선이 끝난 뒤 그녀가 축하해줬다. 그녀는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했음도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내를 생각했다. 사실 첫번째로 생각한 것은 경기를 멋지게 치르는 것이었고 그러고 난 뒤 그녀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항상 팀을 이뤄 훈련했다. 팀으로서 우리가 메달을 많이 따면 딸 수록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해 남은 경기에서도 잔뜩 메달을 벼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매튜 에몬스는 16일 남자 50m소총 3자세에 출전 부부 동반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카테리나 에몬스는 남편에 앞서 8일 여자 공기소총에서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뒤 14일 50m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경기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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