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금 한 개 땄더니 '4910만불 호텔'
'귀한 메달' 열광 국가들
인도의 아브히나브 빈드라(26)는 10일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인도에 개인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도는 그동안 올림픽 하키를 여덟 차례 제패했으나 개인종목 금메달은 하나도 없었다.
포상금만 2000만 루피에 달한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선사할 상금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재력가인 아버지 아프지트 싱 빈드라는 "20억 루피(약 4910만 달러)를 들여 아들의 이름을 딴 5성급 호텔을 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장관은 빈드라에게 평생 동반자 1인과 함께 무료로 기차 일등석에 탈 수 있는 '골드 패스'를 주겠다고 밝혔다.
베트남도 예상 외의 은메달에 신이 났다. 10일 역도 남자 56㎏에서 호앙아인뚜언이 은메달을 따내면서 전국에 올림픽 열기가 퍼지고 있다. 베트남은 시드니 올림픽 여자태권도에서 한 개의 은메달을 딴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태국 또한 대회 첫 금메달에 온 나라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10일 역도 여자 53kg에서 쁘라빠와디(24)가 합계 221㎏을 기록해 한국의 윤진희(213㎏)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쁘라빠와디는 나콘 사완주 시골마을인 농 프링 출신으로 아홉 살 때 바벨을 잡기 시작해 18세 때 세계 청소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기대주였다. 태국 현지 언론은 "시골 처녀 세계 위에 서다" "시골 처녀 세계를 들다" 등의 제목으로 그녀를 대서특필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