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미국경기 종합, 남자 농구 2연승 '휘파람'
앙골라 대파…13일 강호 그리스전
미국 남자농구가 앙골라를 대파하며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미국은 12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농구장에서 열린 B조 예선 2차전에서 앙골라를 97-76으로 물리쳤다. 지난 10일 중국에 31점차 대승을 거둔 미국은 2승무패로 스페인과 함께 B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은 NBA에서 지난 시즌 부상으로 허덕였던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가 또 다시 뜨거운 득점포를 가동해 8년만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웨이드는 19점을 퍼부어 이틀 전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야투 6개를 모두 꽂아넣어 14점을 넣었고 르브론 제임스는 1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미국은 경기 내내 '덩크 파티'를 벌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미국은 이제부터 진짜 테스트다. 13일에는 농구 강호 그리스와 격돌한다.
그리스는 더크 노비츠키 크리스 케이먼이 버틴 독일팀을 87-64로 완파한 강팀. 미국도 지난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그리스에 패배를 당한 바 있어 과연 설욕할 지 주목된다.
스페인은 개최국 중국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스페인은 중국전에서 15점차 열세를 딛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끝에 85-75로 승리했다. 스페인의 간판스타 파우 가솔은 29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루디 페르난데스는 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지원사격했다.
한편 세계 최강의 미국 여자 소프트볼팀은 베네수엘라를 11-0으로 완파했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파죽의 14연승. 이번 대회 역시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확실시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소프트볼 종목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여자 하키팀은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은 치바 가오리가 12분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케이트 바버가 58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12년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하키에 출전한 미국은 현재 승리와 패배없이 2무만을 기록중이다. 오는 14일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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