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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남자하키 4강 진출 적신호···뉴질랜드에 덜미

이형택도 탈락

메달권 진입을 노리던 남자하키 대표팀은 뉴질랜드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11일 새벽 베이징 올림픽 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하키 남자 예선 A조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12분 이남용(25)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8분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2분에 역전골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는 쐐기골까지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세계 11위 뉴질랜드에 패한 한국(5위)은 조 2위까지 가능한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테니스에서는 이형택(32)이 남자단식 1회전에서 패했다.

세계랭킹 96위 이형택은 베이징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파엘 아레발로(447위.엘살바도르)에 1-2(6-4 3-6 4-6)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먼저 첫 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한 이형택은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이 리듬을 잃었고 6월에 다친 무릎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 했다.

이형택은 3세트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긴 뒤 끝내 패하고 말았다. 아레발로는 이날 드미트리 투르소노프(29위.러시아)를 2-0(6-4 6-2)으로 완파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2회전에서 만나게 됐다.

여자농구는 '장신 군단'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72-77로 분패했다. 최윤아가 13점(3점슛 3개) 변연하가 12점을 넣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12-34로 제공권을 내줬다. 1승1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13일 새벽 5시에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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